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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무렵에 사춘기 성장 스퍼트, 즉 급성장기의 정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1년 동안 7~10cm 가까이 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 성장 속도는 빠르게 둔화되어 연간 23cm 정도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의 성장 속도를 보면 이미 성장 스퍼트는 어느 정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고1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판이 완전히 닫혔다고 보기는 이르며, 개인차와 골연령에 따라 추가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키가 어디까지 도달할지는 결국 성장판(골단)의 개폐 상태가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먼저 손목 X선 촬영을 통한 골연령 검사가 필요합니다. 만약 뼈의 성숙도가 실제 나이보다 늦게 진행되어 있다면 앞으로의 성장을 더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판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관리나 노력이 없다면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남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생활 습관 측면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다시 강조할 수 있습니다.
-수면: 과거 새벽 취침 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에 불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이라도 밤 11시 전후로 숙면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남은 성장 여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영양: 편식을 하지 않았다는 점은 좋은 조건입니다. 앞으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특히 아침·저녁), 칼슘·아연·비타민D 같은 미량 영양소까지 균형 있게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 점프 동작, 전신 스트레칭, 수영, 농구 등은 성장판 자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과체중은 성장판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는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키 160cm는 또래 평균보다 작은 편이지만, 부모 신장을 고려했을 때 추가 성장 가능성은 분명 열려 있습니다. 다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170cm라는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성장판 검사와 남은 성장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이라도 수면·영양·운동을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 성장판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접근 방법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남아 있는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살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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