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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박사의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함께 증가하면서 키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가 오는데, 이 시기를 지나면 성장 속도는 자연스럽게 완만해집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신호가 바로 초경입니다.
일반적인 여학생의 성장곡선을 보면, 초경 약 1~2년 전에 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가 나타나고, 초경이 시작된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많은 부모님과 학생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초경은 성장의 시작 신호가 아니라 오히려 성장의 후반부에 들어섰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평균적으로 여학생은 초경 이후 약 5~7cm 정도 추가로 성장하며, 개인차에 평균이하일수도 혹은 평균을 상회할수도 있습니다. 즉 초경 이후에는 “얼마나 더 클 수 있을까”의 문제라기보다 “남아 있는 성장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가”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현재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초경을 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 그리고 성장판이 실제로 얼마나 남아 있는지입니다.
성장판은 뼈 끝부분에 존재하는 연골 조직으로, 이 부위가 열려 있을 때만 키 성장이 가능합니다. 초경 이후 바로 닫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얇아지고 결국 닫히게 됩니다. 보통 초경 후 1년 이내라면 성장판이 비교적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1~2년 사이에는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며, 2년 이상 지나면 성장 여력이 많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평균적인 경향일 뿐, 실제 성장판 상태는 X-ray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성장검사를 통해 성장판이 충분히 남아 있다면 성장 속도를 돕는 관리가 의미가 있고,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남은 성장량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치료나 관리의 방향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먼저 본인의 초경 시기가 언제였었는지, 둘째, 성장판 검사로 실제 성장 가능성 평가하고 셋째, 남아 있는 성장 기간에 맞춘 관리 계획입니다. 성장에는 개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평균과 비교하며 조급해하기보다는 자신의 성장 속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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