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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사춘기 여드름 관리 시작할 때…흉터 예방하려면
2026-07-13 13:43:53

하우연한의원 윤정선 대표원장

여름방학에는 학업 일정에 비교적 여유가 생기면서 평소 미뤘던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다. 사춘기 여드름도 이 시기에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여드름은 일시적으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얼굴과 가슴, 등에 면포와 염증성 병변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색소침착이나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땀 등으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기온이 오르면 피지 분비가 늘고, 피지와 땀이 활발하게 분비되는 환경에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외선 노출은 여드름 이후 발생한 색소침착을 짙게 만들 수 있다. 다만 계절에 따른 변화는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춘기에는 남녀 모두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커지고 피지 분비가 활발해진다. 피지와 탈락한 피부 세포가 모낭 입구를 막고 염증 반응이 더해지면서 면포나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사춘기 여드름을 피부에 나타난 병변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 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함께 살펴야 하는 문제로 본다고 설명했다. 체내 열의 불균형이나 기혈순환 저하 등을 고려해 개인별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의학적 진단 체계에 따른 설명으로, 실제 치료 방법은 병변의 종류와 정도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해야 한다.

사춘기 여드름을 방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흉터다. 염증이 심해지거나 깊은 병변이 반복되면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에도 붉거나 갈색인 자국과 패인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손으로 여드름을 짜 피지가 피부 안쪽으로 터질 경우에도 흉터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여드름은 피부 상태뿐 아니라 청소년의 정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여드름이 지속되면 자신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대인관계와 학교생활에서 위축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여드름이 청소년의 자신감과 사회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기에 관리하면 흉터와 정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윤 원장은 “사춘기 여드름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문제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염증이 반복되거나 갑자기 심해졌다면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이 의학적으로 정해진 여드름 치료의 ‘골든타임’은 아니다. 치료 시기는 방학 여부보다 염증의 정도와 지속 기간, 흉터 발생 위험 등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방학은 꾸준히 진료받고 수면이나 세안 습관 등을 점검할 시간을 확보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시기인 만큼,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E동아(https://ed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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