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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4, 성조숙증·빠른 사춘기 확인 중요한 시기
2026-08-10 10:33:17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윤정선

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아이의 키 성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또래보다 작은 키를 걱정하기도 하고, 반대로 키가 빨리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안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초등학교 3~4학년은 성조숙증과 빠른 사춘기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의 성장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성조숙증과 빠른 사춘기는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빠른 사춘기는 정상 범위 안에서 사춘기가 시작되지만 또래보다 다소 이르게 진행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에서 발견되는 빠른 사춘기는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이 아니더라도 성장판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은 사춘기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아는 가슴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거나 키가 갑자기 빨리 자라는 경우가 있고, 남아는 고환 크기 변화와 함께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시기의 급격한 키 성장은 성장판이 빠르게 성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 현재 성장 속도와 골연령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윤 원장은 설명했다.

특히 여아는 가슴 발달이 시작된 뒤 평균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지나면 초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경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점차 감소하고 성장판도 빠르게 닫히기 시작한다. 이에 가슴 발달이 시작된 시점부터 성장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면 앞으로의 성장 기간을 예측하고 보다 계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남아 역시 사춘기 진행 속도에 따라 성장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정기적인 성장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조숙증이나 빠른 사춘기는 키뿐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인 변화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호르몬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또래보다 빠른 신체 변화로 인해 아이가 당황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부모 역시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래보다 키가 갑자기 빠르게 자라는 경우나 여아의 가슴 발달, 남아의 고환 크기 변화가 또래보다 이르게 시작된 경우, 부모의 예상보다 사춘기가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경우에는 골연령 검사와 성장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키가 잘 크지 않거나 1년에 4cm 미만으로 성장하는 경우에도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윤 원장은 초등학교 3~4학년의 성장 검사는 현재 키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골연령과 성장판 진행 상태, 사춘기 발달 정도를 함께 확인해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사춘기 진행 시기가 다른 만큼 또래와 비교하기보다 아이의 성장 패턴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아이의 키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초등학교 3~4학년은 아이의 몸이 보내는 성장 신호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성장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건강한 성장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단순히 또래와 키를 비교하기보다는 평소 성장 속도와 신체 변화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나타나는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 상태를 이해하고 필요한 관리 시점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어린이동아(https://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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