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3 딸아이 키우는 엄마인데 갑자기 불안해져서 이렇게 질문 남겨요... 사실은 저희 부부가 다 큰편 (제가 170, 남편이 183이예요) 이라 그런건지 아이도 또래보다 큰편이지만 통통한 편은 아니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씻기는데 가슴 양쪽에 멍울같이 툭 튀어나와 있는게 보이면서 머리에서 냄새도 나고, 요즘들어 부쩍 아이가 작은 일에도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오죽하면 남편이 ㅇㅇ이 속에 인사이드 아웃이 있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하고요.. 또, 빨래하려고 보니 아이 속옷에 피랑 분비물이 섞여서 묻어있어서 벌써 초경을 하는건가? 싶기도 했었는데..
검색해보니 정수리 냄새, 가슴 발달, 이른 초경, 감정변화 등의 증상이 성조숙증 증상이라고 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뼈 나이도 2살정도 빠르고, 호르몬 수치도 기준을 2배 가까이 넘었다고, 이정도면 성조숙증이 의심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전 통통한 아이들만 성조숙증이 온다고 알고있어서 안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성조숙증이 의심된다고 하시니 큰 충격이였는데요. 알고보니 성조숙증 원인 중에 하나가 유전적 요인이 있고, 그 유전적 요인중에 부모님의 성장이 일찍 멈췄다, 엄마쪽에서 초경을 일찍 시작했다, 부모님이 또래보다 키가 빠르게 자랐다, 등이 있다는데.. 사실은 제가 5학년쯤 초경했는데 그 당시엔 많이 빠른 편이였고, 제가 또래보다 빠르게 자라다가 일찍 성장이 멈춰서 중학교 2학년때 키가 지금의 키고, 저희 남편도 고등학교때 키가 멈춰서 고등학교때 키가 지금의 키라고 들었는데..
혹시 이런 이유로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는지, 그리고 성조숙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주어진 정보로 평가하였을때 충분히 성조숙증으로 의심되는 신호들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우선 성조숙증은 간단히 말하면 2차 성징이 또래보다 비정상적으로 이르게 시작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아는 보통 만 8세 이전 유방 발달(가슴 멍울)이 있으면 성조숙증을 의심합니다. 자녀분이 초3이면 대개 만 8~9세 전후가 많기 때문에, 만 나이 기준으로 8세 이전에 시작됐다면 정의상 성조숙증 범주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가슴 멍울(유방 발달 시작) -정수리 냄새(피지선 활성 변화) -감정 기복(사춘기 호르몬 변화와 연관 가능) -분비물 변화 및 출혈 의심 -골연령 2년 빠름 -호르몬 수치 상승
다만 진단은 성호르몬 자극검사(GnRH 자극검사) 등을 통해 더 명확히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호르몬 수치보다 확진에 더 도움이 되는 검사로 평가됩니다. 일반적인 병원에서의 치료는 -진행성 성조숙증이면 보통 경과 관찰
-필요 시 사춘기 억제 치료(초경 시점 지연, 성장시간 확보 목적) -성장 관리 병행(지나친 억제치료로 성장이 부진하다면 성장호르몬 주사요법 고려) 이런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여아의 성조숙증은 현재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체지방, 환경호르몬, 수면, 영양, 스트레스, 유전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인 부분에서 어머님이 초경이 빠른 편이었고, 부모님 모두 성장 패턴이 “빨리 크고 일찍 멈춘” 유형이었다면 사춘기 타이밍이 빠른 체질적 경향은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됩니다. 일반적인 여아의 성장흐름에서는 가슴 멍울(유방 발달) 후 평균 약 2년 전후에 초경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아이의 경우 이미 골연령이 2년 빠르고 호르몬 수치 또한 불안정하다면 초경 시점 또한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초경 후 평균 키 성장은 약 5~7cm 내외(개인차 있음)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경 전에 얼마나 성장 시간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및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성장,성조숙증을 전문으로 하는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우선 “성장이 이루어질 시간을 벌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봅니다. 즉, 사춘기 진행 속도를 완화하고 초경 시점을 가능한 조절하며, 남은 성장 여지를 지키는 방향으로 봅니다. 성장판이 너무 빨리 닫히지 않도록 관리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성조숙증의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것들에 대한 생활관리가 병행되어야 적절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명약관화 합니다
-야식, 과도한 당류/초가공식품 줄이기 -규칙적 수면(성장호르몬 리듬 중요) -줄넘기, 달리기 등 성장 자극 운동 -비만 아니더라도 체성분 관리 -스마트폰/야간 빛 노출 과다 줄이기 -환경호르몬 노출(일부 플라스틱, 과한 가공포장 식품) 주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장 성조숙증 치료에서는 타이밍이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