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윤정선입니다. 고1 남학생에서 현재 키가 171cm라면 일반적으로는 아직 성장여력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학생은 일반적으로 여학생보다 2차 성징(사춘기)와 그에 따른 골성숙이 늦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기에도 일정 수준의 추가 성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남학생의 일반적인 성장곡선을 보면, 초등 고학년~중학교 시기에 성장속도가 점차 빨라지다가 보통 중2~고1 전후에서 최대 성장속도(Peak Height Velocity)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연간 7~12cm 이상 성장하기도 하지만,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점차 감소하면서 성장 마무리 단계로 이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판단할 때 핵심이 되는 요소가 바로 성장판과 골성숙도입니다. 특히 골성숙도(Bone age)는 실제 나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은 실제 나이보다 골연령이 빠르게 진행되어 이미 성장판 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고, 반대로 골연령이 늦어 또래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고1이니까 아직 큰다” 혹은 “늦었으니 못 큰다”처럼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에도 키가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면 아직 성장판 기능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성장량이 거의 정체되어 있고 골연령이 빠르게 진행되어 있다면 성장 마무리 단계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성장호르몬 역시 중요하지만, 실제 성장에서는 단순 호르몬 분비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 과정에서 분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정한 수면 습관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10~11시 사이에 규칙적으로 취침하려는 습관 자체는 성장 환경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습니다. 그외 성장에는 다음 요소들이 함께 충족되어야 합니다.
충분한 단백질 및 영양 섭취 과도하지 않은 규칙적 운동 적절한 체지방 유지 만성 수면 부족 방지 과도한 스트레스 감소
즉, “물 많이 마시기”나 “키 성장 성분 복용”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성장 환경을 관리하는 접근이 더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고1 남학생이라면 아직 추가 성장 가능성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 가능성의 크기는 결국 성장판과 골성숙 상태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막연히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는, 성장판 검사와 골연령 평가를 통해 현재 자신의 성장 단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